존경하는 교수님 중에 로지텍 트랙볼 마우스를 쓰시는 분이 있었다. 무슨 제품인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도 언젠가 트랙볼 마우스를 한번 써봐야지 생각만 하고 지내왔다. '로지텍 MX ERGO 고급 무선 트랙볼'만 생각하다 보니 10만 원이 넘는 가격 때문에 굳이 시도해볼 생각을 안 했다. (다음 링크)
www.logitech.com/ko-kr/products/mice/mx-ergo-wireless-trackball-mouse.910-005181.html
그러다, 최근 보급형 기종이 새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로지텍 ERGO M575 무선 트랙볼'인데 가격이 5만 원 정도 한다. 고급형 제품에 절반 가격도 안 되는 것이다. 무선과 블루투스를 둘 다 지원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활용하기에 괜찮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당장 5만 원을 쓰기에는 조금 부담이 된 것이 사실이다.
www.logitech.com/ko-kr/products/mice/m575-ergo-wireless-trackball.910-005874.html
그래서, 내가 한 선택은 중고 마켓을 이용해서 이전 버전인 M570을 구입하는 것이었다. '로지텍 M570 무선 트랙볼 마우스'인데 아마 더 이상 구입은 어려울 것이다. 정말 저렴하게 데리고 왔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는 지원하지 않는데, 데스크톱에서 사용할 것이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1주일 정도 사용을 해봤는데. 이제는 익숙해 진 것 같다. 우분투 환경에서도 물론 문제없이 동작하기 때문에 부담이 없이 트랙볼 마우스를 시도해 볼만하다. 만약 사진이나 영상 편집을 하는 분들이라면 미세한 컨트롤이 조금 불편하기 때문에 좋지 않을 수도 있다. 나의 경우, 대개 키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마우스에 크게 의존성이 높지 않다.
이쯤 되니 왜 그 교수님이 트랙볼 마우스를 아끼고 퇴근할 때 마우스를 챙겨서 집에 가셨는지 알 것 같다. 익숙해지면 이보다 편한 게 없다는 생각이다.
참고로, 나는 '로지텍 MX Vertical 인체공학 마우스'도 구입해서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 곤궁하여 중고로 정리하였다. 돌이켜보면 크게 나한테 메리트가 없었던 것 같다. 정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아쉬운 점은 트랙볼 마우스의 선택에 폭이 없다는 것이다. 예산이 넉넉하면 고급형, 입문자나 예산이 넉넉하지 않다면 M575를 선택해야 한다.
중고로 입양한 M570을 잘 쓰다가 언젠가 고급형으로 넘어가야겠다. 그 날까지 열심히 사용해보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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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0 업데이트
로지텍 MX ERGO를 당근에서 저렴하게 Get 했다. 며칠 사용해보았는데 묵직함, 견고함이 M570과 비교할게 아니다. 무엇보다도 멀티 페어링(2대)이 되니까 리눅스, 윈도우 PC를 번갈아 가면서 쓸 수 있어서 좋다. 트랙볼을 한 달이상 사용하다 보니 적응도 끝난 터라. 정말 편하다. 디자이너가 아닌 이상에야 개발자로서 마우스는 정말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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